복음 묵상

생명을 선택하다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3. 2.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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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생명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또 우리와 우리 후손이 살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생명과 죽음


 독서에서 하느님은 우리의 삶 앞에 생명과 죽음을 모두 놓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생명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우리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셨다고 이야기하시지요. 덧붙여 하느님은, 우리가 생명을 선택하여야 우리와 우리 자손이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만약 우리의 눈앞에 생명과 죽음, 그리고 축복과 저주가 있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까요?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생명과 축복을 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마치 우리가 죽음과 저주를 선택할 것을 우려라도 하시는 듯, 자꾸만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이끌고자 하시는 것처럼 보이지요.

 

알지 못하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볼 때, 우리는 눈앞에 놓인 것들 중 무엇이 진짜 생명이고 축복인지를 쉽게 판단하지 못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명과 죽음을 알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독서의 화자는 주님이 우리의 생명이시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리는 것이 생명을 택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착한 사람에게 생명과 축복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그것을 선택한 사람에게 생명이 허락된다는 것은 새로운 관점을 품게 합니다.

 

살기 위해서


  세상에서 우리가 행하고 택하는 모든 것은 대부분 "살기 위한 선택"일 것입니다. 심지어 도둑질을 하는 사람에게 도둑질에 대한 이유를 물어본다면, "먹고살기 위해서" 그리하였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먹고살기에 충분한 경제적인 부와 권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도, 충분한 경제력이 자신의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합니다.

 

진짜를 선택하려면


  그렇다면 당장 우리가 살 것 같은 길을 선택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선택, 그리고 그 생명이 우리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택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에게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생명과 축복을 선택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다이아몬드와 가짜 다이아몬드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가짜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일을 없을테니 말이지요.

 

 사람은 어린아이 때부터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찾아 먹을 줄 압니다. 다만 그 음식이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지, 혹은 도움이 되는지를 잘 알지 못할 뿐입니다. 사람은 본래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기에,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보통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정말로 "죽음"을 원한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이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착각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진실은 사람의 시각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또 하느님의 가르침과 이끄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지요. 눈앞의 것만을 바라보며 생명을 속단하던 우리의 습관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시는지를 생각하며, 잠시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본다면, 조금씩 진실을 바라보고 진짜 생명을 선택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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