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3. 11.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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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담긴 병
물이 담긴 병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오늘 독서에서는 지혜에 대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라는 구절은 지혜가 지닌 힘을 드러내줍니다. 악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이며, 그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무언가를 알아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각자 원하는 것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대상을 얻기 위해서 각자의 방식대로 나아가지요. 그러나 가끔은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대해 알지도 못한 상태로, 무작정 나아가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 마치 내가 찾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그 사람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처럼 말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가치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건강 또는 돈을 추구하고, 누군가는 지식을 추구하며, 또 누군가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들 중 그 무엇도, 그 대상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그것들을 얻기 쉽지 않을 테지요. 오늘 독서에서 이야기하는 "지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지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지혜라 할지라도 그것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혜란 무엇인가


 그래서인지 독서에서는 지혜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갑니다. 비유적인 표현들과 함께 지혜를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지혜의 모습을 이해시키려는 것처럼 말이지요.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지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지혜는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눈여겨봅니다.

 

 지혜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성경에서는 지혜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지혜를 단 하나의 문장으로만 국한 지을 수는 없겠지만, 지혜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은 지혜가 하느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처럼


 반복되는 생각과 한정된 판단 안에서는, 우리의 사고가 더 커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사고와 존재가 더욱 커지기 위해서는 우리보다 더 큰 존재의 가르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어쩌면 지혜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그릇을 "넓히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도 있겠습니다.

 

 오늘 독서에 등장한 지혜에 대한 표현에는 역동성이 담긴 단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지혜는 우리를 고여있게 하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게 만드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악이 지혜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계속해서 깨끗한 물이 주입되는 흐르는 물이 쉽게 오염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겪은 것만이 전부라고 단정 짓고 판단하지 않고, 새로운 시각과 넓어진 사고를 하느님께 청하는 자세는 성경 속의 지혜와 많이 닮아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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