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죽은이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9.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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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십자가와 부활


그리스도의 되살아나심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부활이, 기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독서 전문을 읽으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부활의 선포


 독서에 등장하는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이야기하며, 부활이 지닌 진정한 의미에 대해 외치고 있지요. 부활은 단지, 예수님의 위대함과 종교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가 아닙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록한 것도 아니며, 환상과 바람을 적은 것도 아니지요. 예수님의 부활은, 죽은 이들의 부활을 몸소 예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직접적인 구원을 보여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은, 단순히 신화를 바탕으로 거룩함만을 추구하는 추상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후에도, 제자들 마음속 어딘가에 살아있겠다는 시적인 표현으로 부활을 드러내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새로운 육신을 취하며 되살아나셨으며, 그분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고백과 선포가 거짓을 증언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부활은 상징이 아닌 진실임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향한 믿음은 허상이 아닌 진실을 추구하는 길입니다. 사도들이 그러했듯 예수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은 우리의 앞날에도 부활이 있음을 의미하지요.

부활, 죽음을 이기다


 부활은 예수님께만 일어난 기적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일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살고, 또 하느님을 알았던 사람들에게도 부활은 일어납니다. 부활은 죽음 이후에 생명이 다시 주어짐을 뜻하며, 죽음을 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며, 절망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사라짐이라면, 사실 그 어떠한 삶과 기쁨, 행복 믿음도 큰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죽음이 끝이며, 존재의 영원한 사라짐이라고 생각할 때는 온갖 괴로움과 슬픔이 우리를 감싸게 됩니다. 두려움과 조바심으로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되며,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소홀히 여기게 되지요.

잠시 잠들다


 예수님은 죽었던 이들을 살리시면서, 잠들어 있던 이들을 깨우듯 행동하셨습니다. 사실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은 하느님만이 알고 계시며, 그 진실을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을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그대로 믿는 것, 그리고 그 부활을 우리의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며, 죽음에 얽매어 지쳐있는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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