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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잊어버린 선물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 오늘의 말씀은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입니다. ‘자랑’은 무엇이며,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독서와 복음을 따라 묵상해 봅니다. 불평이 먼저 나올 때 제1독서에서는 탈출기의 장면이 나옵니다. 하느님을 따르겠다고 출발한 여정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이 생기자, 백성들은 곧바로 불평합니다. 모세는 이를 하느님께 아뢰고, 하느님께서는 물이 나오게 하시며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십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는 “백성들이 하느님을 시험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어려움 앞에서 하느님이 계신지 아닌지를 따져 묻는 마음이었지요. 어쩌면 우리는 ‘풍족함과 기쁨’만이 하느님의 동행이라고 착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좋은 것이..
2026.03.08 -
[매일미사 묵상] 양 떼를 지켜주는 지팡이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말씀구절은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입니다. 하느님 소유의 양 떼는 누구이며, “지팡이로 보살핀다”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자비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 제1독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자애를 베푸시며, 우리의 허물을 못 본 척해 주시고, 우리의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버리실 수 있는 분으로 하느님을 노래합니다. 말씀은 먼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려 줍니다. 심판의 하느님만이 아니라, 돌아오라고 손 내미시는 자비의 하느님이십니다. 지팡이는 ‘벌’이 아니라 ‘보살핌’이다 양 떼를 거느리는 목자는 지팡이를 여러 용도..
2026.03.07 -
[매일미사 묵상] 주님께서 이루신 일, 버려진 돌이 머릿돌이 되다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성경 말씀구절은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이루신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버려진 요셉,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제1독서는 창세기의 이야기, 이른바 ‘꿈쟁이’ 요셉을 보여 줍니다. 요셉은 형제들의 질투를 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고, 결국 목숨은 부지한 채 버려집니다. 더 나아가 형제들에게 팔려 넘어가 버리지요.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겪으신 일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더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지 한 사람이 고통받는 장면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신의 이득과 만족을 위해, 혹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형제를 해하는’ 모습이 오늘 우리 사회에..
2026.03.06 -
[매일미사 묵상] 진실을 알지 못하면 의지하지 못한다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복되다 오늘의 말씀구절은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입니다. “주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신뢰를 주님께 둔다”는 것은 무엇인지 독서와 복음 말씀을 따라 묵상해 봅니다. 사람에게 기대는 마음, 주님께 기대는 마음 오늘 예레미야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이는 저주를 받고,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 이 말씀은, ‘내 삶의 최종 기댈 곳’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 묻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불안의 뿌리,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우리의 불안은 대부분 “내가 전부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될지도 모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끝까지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불안은 영원해지고 갈증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2026.03.05 -
[매일미사 묵상]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
섬김을 받으러가 아니라 섬기러 오늘 말씀구절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입니다. 예수님이 “섬김을 받으러”가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는 말씀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섬김은 무엇이며, 이 말씀 속 깊은 뜻은 무엇인지 독서와 복음을 통해 묵상해 봅니다. 불편한 말씀이 건드리는 것 오늘 제1독서에는 예레미야를 없애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분명 사람들이 듣기 불편해하고 거북해하는 무언가를 건드렸던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이 아닌 것을 섬기지 말고, 하느님께 돌아오라고 외치던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느님이 아닌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그 외침은 불편하고 거북한 이야기였지요. 당시 사람들은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
2026.03.04 -
[매일미사 묵상]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그리스도 한 분뿐인 선생님 오늘 말씀구절은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입니다. 이 구절에서 말하는 “선생님”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왜 그리스도 한 분만 선생님일 수 있는지 독서와 복음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귀를 기울이라는 초대 제1독서는 주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죄가 눈같이 희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요. 이 말씀을 떠올리면, 오늘 복음이 말하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도덕 규범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성경 지식이 많고 겉으로 선행이 보인다 해서 그것이 곧 “진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정보를 더해 주시는 분..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