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5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내가 너에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예수님의 이 질문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주시는 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주님께 아뢰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내가 원하는 것 오늘 복음에서는 길가에서 구걸하고 있던 눈먼 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눈먼 이는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예수님께 무언가를 간절히 청하지요. 그 청은 바로 눈이 멀어버린 자신이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이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구걸을 하고 있던 눈먼 사람에게는 사실, 다시 앞을 보며 희망 속에 살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간..

복음 묵상 2023.11.20

세상을 통해 볼 수 있는 것

피조물로 미루어 보아 오늘 독서에서는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이 구절은 마치 자녀의 얼굴을 보고 부모를 떠올리는 상황을 생각나게 합니다. 피조물로 미루어 보아 창조자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하나를 보고 열을 알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이 말은 무언가를 배울 때, 그 하나를 응용하여 더 많은 것을 깨닫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지요. 어쩌면 이러한 능력은 우리가 신이라는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주는 특별하고도 소중한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능력'을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복음 묵상 2023.11.17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오늘 독서에서는 지혜에 대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라는 구절은 지혜가 지닌 힘을 드러내줍니다. 악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이며, 그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무언가를 알아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각자 원하는 것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대상을 얻기 위해서 각자의 방식대로 나아가지요. 그러나 가끔은 자신이 원하는 대상에 대해 알지도 못한 상태로, 무작정 나아가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 마치 내가 찾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그 사람을 찾으러 떠나는 여정처럼 말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가치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건강 또는 돈을 추구하고, 누군가는 ..

복음 묵상 2023.11.16

내가 진정 예수님께 원했던 것

예수님, 스승님! 오늘 복음에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을 스승님이라 고백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 자비를 청하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나병환자들의 청 복음에서는 나병 환자 열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병이 치유되기를 바라며 예수님을 찾아갔지요.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을 스승님이라 부르며 자비를 청합니다. 복음 속 환자들처럼,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스스로 병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우리의 영혼을 좀먹는 상태가 되어버릴 때도 있지요. 마치 나병에 걸린 환자들처럼 말입니다. 나병과 같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만..

복음 묵상 2023.11.15

조금의 단련을 받은 뒤

조금의 단련과 큰 은혜 오늘 독서에서는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이 구절을 언뜻 바라보면, 더 큰 결과물을 얻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조금의 단련은 무엇이며, 그 뒤에 얻게 될 큰 은혜는 무엇일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불멸의 존재였다고? 독서에서는 마치 옛날이야기와도 같은 놀라운 내용이 등장합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본래 창조한 인간은 불멸의 존재였다는 내용이지요.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고, '고통'의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들이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가 마주하고 있..

복음 묵상 2023.11.14

믿음의 씨앗과 용서라는 거름

용서해 준다는 것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 구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용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또 어떻게 행해야 하는 것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너무나도 어려운 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용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구할 때마다 용서를 해줘야 한다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렵게 다가옵니다. "용서를 구할 때마다 용서해 주어라"는 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용서를 구하는 모든 상황에서 그냥 용서해 주면 된다는 단순하고도 쉬운 말이지요. 어쩌면 이 말..

복음 묵상 2023.11.13

두려워마라, 나는 너의 방패이니

나는 너의 방패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하느님의 말씀이 등장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이 구절 속 "두려움"과 "방패"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방패가 되어주시는 하느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매우 큰 상 독서에는 하느님이 아브람(아브라함 이전의 이름)에게 큰 상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이 받은 상들이 자신의 자손이 아닌 종에게 넘어가는 상황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자녀가 생기지 않아서 자신의 자산을 물려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받을 상이 커질수록 허망함과 두려움이 더욱 커졌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런 아브라함에게 하느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

복음 묵상 2023.06.28

복이 된다는 것

너는 복이 될 것이다. 오늘 독서 말씀에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너는 복이 될 것이다." 이 구절은 누군가의 복이 된다는 것과, 복이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진정한 복은 무엇이며, 복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복을 내리다 창세기에서는 하느님이 아브람에게 복을 내리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알려진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복을 받으며, 땅과 자손이 번창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아브라함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축복은 분명,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복"이 되었지요. 그는 그렇게 하느님을 모르던 아브람에서 하느님을 느끼며 살아가는 아브라함이 되어갑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방..

복음 묵상 2023.06.26

뺨을 때리면 다른 뺨마저 내어주라고?

다른 뺨마저 돌려대어라 성경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말씀들이 등장합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 역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지요.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예수님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전하신 것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빼앗기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누군가의 폭력으로, 또 예측하지 못했던 사고로, 혹은 우리의 부족한 판단으로 인한 "상실"은 그렇게 우리의 아픔과 공허함이 되어버립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을 사라지게 만든 사람의 눈을 똑같이 앗아가고, 또 우리의 이를 상하게 한 ..

복음 묵상 2023.06.19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오른쪽에 앉아라 오늘 복음에서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이 구절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구절을 통해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먼저 존재하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존재의 순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등장합니다. 율법학자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본다면, 보다 먼저 태어난 개체가 후대에 태어난 개체의 조상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존재의 순서를 보다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다윗이 한 때 고백했던 내용을 언급하십니다. 다윗은 살아있을 때, 메시아..

복음 묵상 2023.06.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