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주님의 훈육과 삶 속의 훈련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3. 2. 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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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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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훈육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이 구절은 삶에서 드러나는 주님의 훈육과 가르침,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릴 생명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지 말아야 할 주님의 훈육은 무엇일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가르친다는 것


 오늘 독서에서는 하느님의 훈육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훈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가르침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난 아이는 아직, 살아가면서 무엇이 바른 길이고 무엇이 위험한 길인지를 알지 못하기에, 세상에서 미리 배우고 깨달은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해나가지요.

 

 물론 부모님의 가르침이 항상 옳은 것이라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사람의 판단에는 항상 부족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니까요. 사람의 판단은 때때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를 바라보기보다,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기에 혼란을 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하느님의 훈육과 가르침은 항상 진실과 선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한 죽음이 아닌 영원한 생명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지요.

 

생명을 향한 하느님의 훈육


  하느님의 훈육은 각자의 삶과 상태에 맞게 우리들의 삶에서 펼쳐집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니고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것과 부족한 것 역시 각기 다르기에, 하느님은 그 사람에 맞는 처방과 가르침을 내려주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은 각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삶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느님의 훈육은 남의 이야기로 끝나버리는 무용담이 아닌, 누구에게나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이 아닌, 우리만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각자의 삶 속 깨달음으로 전해집니다.

 

 때로는 부모님의 훈육이, 그리고 하느님의 훈육이 우리를 아프게 할 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살아가면서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상태가 너무나도 완벽하고 완전한 상태라면, 더 이상 훈육이 필요하지 않은 존재라면 이 세상 속에서 더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훈육은 변화를 낳고


  어려운 일로 인해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예상치도 못한 일로 인해 좌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가 처한 그러한 상황으로 인해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주고자 하시는지를 먼저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선택들이 생명과는 거리가 먼 선택들은 아니었는지, 우리의 참된 행복과는 반대되는 방향은 아니었는지를 되돌아봅니다.

 

 세상은 완전하고도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험장이라기보다, 조금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해 가는 훈련장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우리의 결점은 훈련과 학습을 통해 보완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한 각자의 삶 속 훈련과정을 받아들이고, 묵묵히 이행하는 과정 역시, 하느님과의 깊고도 아름다운 대화이며 교류이자 사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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