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7.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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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자루
곡식 자루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이 구절은 부유함과 생명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부유함, 그리고 생명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부를 얻기 위하여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그 성공과 행복이 '부유함'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또한, 수많은 매체를 통하여 등장하는 사례들 중, 부러움을 사며 많은 이들이 갈망하는 경우가 바로 "부"를 이루었을 때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물질적 부유함을 "경제적 자유"라고 표현하면서, 부유함의 가치를 더욱 부각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다양한 종교에서는 "부유함"을 죄악시 여기며, "가난함"을 거룩하게 이야기하는 듯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부유함은 억제하면서, 단체의 부유함을 추구하는 굉장히 모순적인 사례들도 관찰되지요. 따라서, 우리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은 "부유함"을 죄악시 여겼던 것일까요?

 

그곳에 있지 않기에


 오늘 복음에는 평생을 바쳐서 곳간에 부를 축적하고, 남은 여생을 그 부로 살아가려는 한 사람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는 남은 여생이 허락되지 않았지요. 왜냐하면 그 사람의 생명은, 곳간에 쌓인 부에 있지 않고, 하느님의 계획에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돈 벌기 위해'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미래의 편안함과 안락함,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현재를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쓸 때도 있지요. 하지만 마음의 평화와 행복은, 부에서 오지 않음을 이미 수많은 사례들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져보지 못한 부를 얻으면, 평화와 행복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자극제로 삼으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실을 전하는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주십니다. 지금 당장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환상을 통해 쥐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려주심으로 우리의 올바른 길을 비추어주십니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가더라도, 그 끝에 낭떠러지가 있다면, 자신의 노력이 더 빠른 추락과 죽음으로 직결될 뿐이니까요.

 

 사람의 생명은 그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불행할 것이라는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자기 위안을 위한 말이 아닙니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지만, 그것이 재산으로 인한 행복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생명을 위해 쌓아 가야 할 것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금의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일,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돈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생명, 즉 행복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생명은 재산에 있지 않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깎아가면서까지 재산을 모으는 것에 집착할 때가 많지요. 재산을 쌓아두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다고 믿으면서 재산을 쌓아가는 불상사를 방지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때 땅이 아닌, 하늘에 재산을 쌓으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결국에는 없어질 세상 속의 재산보다, 우하늘나라에 가지고 갈 우리의 마음과 경험, 그리고 깨달음과 변화들을 쌓아간다면, 진정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 위에서 올바른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되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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