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잃어버린 예수님을 다시 알아차리다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4.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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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
함께하는 두 사람

주님이시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주님이십니다."입니다. 짧고 강렬한 이 구절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말씀을 하고자 하시는지 함께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알아차리다


 예수님을 잃고 방황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또다시 나타나십니다. 고기를 잡으러 떠난 제자들이 배를 타고 나아갔을 때, 예수님은 그 근처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셨던 "그날"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밤새 그물을 쳐도 잡지 못했던 고기를, 예수님의 말씀으로 배안 가득 잡을 수 있던 "그날"말입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체험을 통해 한 제자는 그분이 예수님이심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냉담"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그 상태는 예수님에 대한 미움, 또는 그리움, 그리고 불안감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때 우리의 마음은 제자들이 고기를 잡지 못했던 그날 밤처럼, 불안하고 공허한 느낌이 듭니다. 그때 예수님은 우리 곁에 또다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을 다시 만나고, 또 곁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차린다면, 고기로 가득해진 배처럼,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함께 반기다


 예수님을 알아차리고, 또 그분을 따라가는 길이 때로는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그날 "함께" 있었고, 또 예수님을 먼저 알아본 누군가로 인해, 예수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더욱, 예수님을 함께 따르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시는 예수님을 알아차리기에는, 혼자보다 둘이 더 수월할 것입니다. 함께 있는 누군가가 "주님이십니다."라고 외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말을 듣고, 곧장 예수님께 기쁜 마음으로 달려간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또 믿는 길에서, 서로가 서로의 눈과 손이 되어준다면, 예수님을 함께 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제자들 앞에 나타나신 그날, 예수님은 제자들과 빵과 고기를 함께 나누며 그들을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지켜 나가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 히브리서 3장 1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