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가야 할 길로 인도하는 이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12. 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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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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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너의 하느님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우리의 주님이며 하느님이시고, 우리를 인도해주시는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가야 할 길


 오늘 독서 속 이사야 예언자는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예수님을 "구원자", "주 하느님", "가르치는 이", 그리고 "가야 할 길로 인도하는 이"라고 표현하고 있지요. 예수님은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어주십니다. 어디에 생명이 있는지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생명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시고 그 길로 우리를 인도해주시지요.

 

 이러한 표현에서 유독 눈에 밟히는 표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이 있다는 표현이지요. 사람을 창조하시며 선택의 자유를 허락하신 하느님이시지만, 모든 선택과 행위를 무한정 허용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태초의 인류가 생활하였던 "에덴의 동산"에서도, 모든 것이 허락되었지만 '선악과'를 먹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지요. 여기서 사람의 "가야 할 길"은 바로 '생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을 지키다


  이처럼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틀, 즉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야 함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닌,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울타리와도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많은 것들을 부모님이 허락해주지만,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위험한 차도에 아이가 마음껏 오고 가게 하는 부모는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때때로 하느님의 계명과 뜻을 '제약'과 '구속'으로만 여기며 부담스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리보다 더 크며, 생명의 길에 대해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존재가 하느님임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분의 가르침과 이끄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를 찾아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전문가'를 찾아다닙니다. 최소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면, 우리 자신보다 더 많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노하우를 지니고 있을 것이기에 더 신뢰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하느님을 찾아가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에게는 어떠한 일을 계획하기 전, 혹은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찾아가 자문을 구하지만, 하느님을 찾아올 때는 항상 일이 틀어지고 난 후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하느님, 그리고 예수님은 모든 것의 전문가이며 제작자입니다. 우리가 고민하는 사적인 문제부터 경제적 문제, 정치적 문제, 사회적 문제까지, 그 길에서의 참된 자문은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만 바라시다


  심지어 하느님은 자문의 대가로 그 어떠한 것도 바라지 않으십니다. 오직 우리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지요. 하느님과의 자문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을 되뇌고, 그 안에서 생각과 성찰을 펼쳐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자문하고자 하는 문제를 떠올리며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삶의 요소들에 귀를 기울여본다면, 나지막하게 우리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는 예수님의 자문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의 고민과 걱정, 그리고 염려들은 사라지고, 우리의 마음은 안정과 풍요로 채워질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그 무엇이든 대화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을 조잘조잘 말하듯, 예수님 앞에서 나의 고민거리와 일상을 함께 나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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