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다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12.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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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뻐하는 아이

오시어 구원하시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찾아오심과 우리들의 구원을 생각하게 합니다. 독서 전문을 읽으며 찾아오심과 구원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기쁨을 느끼다


 오늘 독서는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라는 구절로 시작됩니다. 이 말씀은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우고, 영광과 영화가 가득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으로도 이어지지요. 힘이 풀린 몸에 다시 힘을 불어넣고, 연약해진 몸과 마음이 다시 굳세어지는 상황은 하나 같이 "기쁨"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기쁨에 대한 생각을 이어나가 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극이 계속되면 무뎌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기쁨 역시 그러할 것이며, 기쁜 일만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매번 같은 기쁨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하느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진정한 기쁨에 대해 무언가를 전해주시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크고도 진정한 기쁨


 독서에서는 메마른 사막에 대한 비유가 등장합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수분이 필요하며, 살기 위해서는 물을 찾아 해메야합니다. 그러하기에 수분이 부족한 사막에서는, 물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져갈 테지요. 갈증에 허덕이던 생명체가 물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 바로 생명을 찾아낸 기쁨이야말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크고도 진정한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목마름을 느꼈던 사람은 물을 마실 때 기쁨을 느낍니다. 배고팠던 이는 포만감을 느끼게 될 때 기쁨을 느낍니다. 어쩌면 기쁨은 우리가 바라던 대상에 대한 갈망이 더 클수록,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삶에서는 다양한 결핍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흔히 '먹고사는 문제'라 칭하면서, 무언가에 대한 부족함과 열망을 떠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의 기쁨은 '먹고사는 문제'를 통해 느껴집니다. 삶 속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큰 기쁨이 됩니다.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생명을 향한 평화와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평화와 기쁨이 쉽게 휘발되는 단발적인 느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계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순간적으로 충족되는 것에서만 기쁨을 느끼지 않고, 앞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생명을 위해 항상 함께해주시는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영원하고도 진정한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오시어


 "그분", 즉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은, 이러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완전한 기쁨은,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느낄 때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독서에서는 "하느님의 복수"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복수'라는 행위보다, 행위의 주체이신 '하느님'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어떠한 일을 이루어주셨다는 것을 통해서도 우리는 하느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느낀다는 것, 그리고 그분이 우리와 함께해주신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우리의 기쁨이며, 참된 행복이자 구원일 것입니다.

 

참된 기쁨을 깨닫다


  기쁨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것들이, 결국은 자신을 위한 하느님의 이끄심이었음을 깨달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보복도, 복수도 결국은 모두를 살리기 위한 길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의 기쁨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슬픔과 탄식이 사라진다는 말씀은, 힘든 일이 아예 없을 것이라는 표현이라기보다, 힘든 일 속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찾아낼 수 있을 때 모든 일들은 기쁨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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