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다는 것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12.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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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동굴 밖의 빛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모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님을 섬기게 하리라." 이 예언은 주님을 섬기며 행복을 느끼는 삶을 떠오르게 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과 우리의 행복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을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불행하여라


 하느님께서는 예언자의 입을 통해, '반항하며, 억압을 일삼고 더럽혀진 도성'은 불행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어서 하느님은 말씀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의 끝이 불행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시지요.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없기에 행복해질 수 없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진정한 행복


 우리는 흔히, 행복을 "선"에 대한 보상으로 이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권선징악'의 논리를 믿으며 바르게 살다가, 그 길에서 행복과 성공을 도저히 찾을 수 없게 되면 금방 지쳐버리게 되지요. 그러나 "완전한 선", 즉 "하느님께 가까워지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진정한 행복임을 이해한다면, 선에 대한 보상이 행복이 아니라 선을 택하는 것부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깨끗하게 되리라


 하느님께서는 민족들의 입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불행은 "거짓"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누군가의 거짓된 말과 속임수인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를 속이면서까지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커다란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하느님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다시 말해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거짓'과 멀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모든 말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하며, 기계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말할 수 있고, 또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삶이야말로, 거짓과 멀어지는 "진실된 삶"일 것입니다.

 

진실, 그리고 행복


 독서에 등장하는 '교만', '반항', '억압', '사기'와 같은 단어들은 "진실을 거스르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반면에 주님의 이름을 받들고 섬기는 행위는 "진실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지요. 우리의 행복은 얼마나 더 많이 가질 수 있는가에 달려있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정말로 얻을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을 말하는 것은 하느님의 심판을 받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가려버리기에 잘못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우리를 살리기 위한 수단이지,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의 훈육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것임과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므로 어떠한 보상을 위해 선을 행하는 삶보다, 진실을 따르는 길 위에서만이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선을 택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해봅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는 하느님의 말씀과 교훈을 알아차리며, 하느님이라는 진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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