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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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 사진
수많은 블럭들

수많은 싸움들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마찰들을 접한다. 그 마찰들을 통해 우리는 단련되고, 또 성숙해진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싸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다. 오늘 말씀 구절은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이다. 자신을 지은 존재를 찬미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인지 제1독서 전문을 보며 상상해본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선택, 그리고 양성

 독서에 등장하는 화자는 다윗이 선택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윗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열외 된 것인가? 선택받은 그 대상만 유일하게 소중하다는 것일까? 여기서 선택은 어떠한 역할로서의 선택을 의미한다. 흔히 성경에서는 사람들을 신의 지체라고 표현한다. 눈은 바라보는 역할로 선택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눈이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소중하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또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알맞게 길러진다.

 

각자의 역할

 다윗의 삶을 보면 싸움과 승리의 연속이다. 어릴 적 양을 돌볼 때부터 왕이 되어서까지, 다윈은 무언가를 지키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다윗은 그 일들을 잘 해내었으며, 늘 기뻐할 수 있었다.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자신에게 역할을 부여해준 존재를 찬미하지 않았겠는가.

 운명론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기뻐하고 자주 직면했던 역할이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임무와 관련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보기에 좋았다.'라고 말하신 그 상태처럼, 각자 모두에게 평화롭고 기쁜 역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의 역할

 그렇다면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기뻐하고, 또 자주 직면하게 되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자신을 지으신 분"을 진심으로 찬미하기 위해서는 지어진 자신의 모습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곳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가? 남들이 강요하는 어떠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역할 자체에서 기쁨을 느낀 적이 있는가. 마치 그 역할을 위해 지어진 것과 같은 느낌 말이다.

 아직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과 마음속 깊이 바라는 순간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마음속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으로 한 발짝씩 걸어가 보자. 그렇게 "지어진"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어주신" 존재를 찬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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