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지혜와 분별력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2. 5. 10:35
반응형

책과 시계
선물

하나의 소원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신이 나에게 하나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 것을 청할까? 이번 독서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이야기는 그 소원으로 "지혜"를 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의 말씀 구절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를 되새겨 보며 제1독서의 전문을 읽어본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분별하는 힘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보이는 현상들 안의 그 진짜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혜가 아니겠는가. 옳은 것을 분별하는 힘을 청한 솔로몬은 칭찬을 받는다. 그리고 그가 청하지 않은 부와 명예도 같이 받는다. 어찌 보면 분별력을 가진 이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것들이 따라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지혜를 얻는 순서

 솔로몬이 단순히 지혜를 청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과정에는 순서가 있다. 솔로몬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것을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청할 지혜가 누구를 통해 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선물을 받게 되었는지를 인지하고 있다. 솔로몬은 이어서 자신의 부족함을 시인한다. 자신에게는 청하고자 하는 지혜가 없음을 알리고, 도우심을 청한다. 마지막으로 솔로몬은 그 힘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고백한다,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지혜를 청하는 그 과정부터 이미 솔로몬은 지혜로워 보인다.

 

원하는 것과 책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생각해보았는가. 항상 옳은 일을 분별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또 별개이다. 또 빛이 되는 역할을 청한 이는, 그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할 책임도 같이 부여되는 듯하다. 모든 힘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리고 그에 맞는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있는가.

'복음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망, 그리고 치유  (0) 2022.02.07
누군가를 믿게 되는 순간  (0) 2022.02.06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0) 2022.02.04
성공에도 조건이 있을까  (0) 2022.02.03
어디로 가야 할까 (진짜 안내자의 모습)  (1)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