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성공에도 조건이 있을까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2.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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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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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의미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바란다. 성공에 대한 정의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자신이 하는 일 또는 목표가 이루어져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성공하고자 하는가?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단순한 노력으로만은 쉽지 않다. 오늘 복음 말씀은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 얼마나 큰 축복의 말인가. 무얼 하든 어디에 있든 성공할 수 있다면 걱정하고 불안해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성경에서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제1독서 전문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본다.

 

독서 전문

성공의 조건

 제1독서에 등장하는 '성공할 것이다.'라는 말 앞과 뒤에는, 성공의 조건들이 나열되어있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실히 살아라.' 뭔가 굉장히 종교적이면서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또한 선생님 말 잘 듣고, 수업 잘 듣고, 잠 안 자고, 하루 16시간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 갈 수 있다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과연 성경에서 말하고자 한 성공의 조건이 이런 것일까?

 

세 가지 조건

 나열된 성공의 조건을 세 가지로 간소화해보았다. 명령, 계명, 몰입이 그 세 가지이다.

 

명령, 사명감

 먼저 명령에 대해 생각해보면, 사명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어떤 일을 할 때, 사명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분위기는 굉장히 다르다. 자신의 일에 가치를 두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분명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과정이 행복하다면 반은 성공한 것 아니겠는가. 자신이 하는 일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아차린 사람에게는 그 일이 괴롭지 않다.

 

계명, 우선순위

 성경에는 대표적으로 십계명이 등장한다. 그 열 가지의 계명 모두 올바른 우선순위를 강조한다. 자신의 아내보다 다른 여자를 우선으로 사랑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사람의 생명보다 우선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예수님에게 누군가가 성경에서 제일가는 계명이 무엇인지를 묻는 대목도 떠오른다. 그때 예수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하신다. 사랑의 우선순위로 나열하자면, 하느님, 자신, 그리고 이웃인 셈이다. 

 일을 함에 있어서 우선순위는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그 일을 하는 동기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물론 업무적인 우선순위도 올바르게 나열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우선순위도 바르게 정렬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우선순위의 나열이 전제된다면, 그 일에서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정성, 성실 그리고 몰입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성실히 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몰입이다. 몰입하게 된 일에서는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그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고, 또 하고자 하는 일에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하고 싶지 않더라도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떤 일이라도 해내고 만다. 자신이 원할 때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한다.

 

후손에 대한 약속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그 힘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제1독서에 등장하는 구절에서는 이마저도 약속한다. 단순히 돈을 성공의 지표로 삼은 이들은 지치게 된다. 지치게 되면 성공의 힘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의 세 가지 조건인 사명감, 우선순위, 몰입을 통해 달성한 성공의 힘은 주변 사람에게도 이어진다. 그러하기에 그 모습을 보고 자라온 후손에게도 그 힘은 전달된다. 당신은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성공을 통해 후손에게 왕권을 물려줄 수도 있다. 성공의 힘을 가져다 줄 세 가지, 사명감과 우선순위, 그리고 몰입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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