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너희가 해야 할 말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10. 17. 15:33
반응형

말하다
말하다

너희가 해야 할 말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은 무엇이며, 그때에 성령께서 알려주신다는 말씀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예수님을 증언하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증언한다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증언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증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증언은 누군가 혹은 무언가의 존재를 증언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증언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알리는 것일 테지요.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만을 증거하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법정에 출두하는 증인들을 생각해본다면, 어떠한 사실을 알고 있어서 증명해줄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증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으려면, 우리가 직접 느낀 예수님의 어떠한 모습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이 겪고 깨달은 예수님의 모습만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공허하고도 거짓된 증언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증거하였습니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에게는 하느님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알고 겪은 하느님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도를 아십니까?"와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외침이 거북하고도 공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그 증언을 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말하는 가치에 대한 앎과 경험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받을 것이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들은 그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씀은, 성자와 성령의 우위를 구별하기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변화를 도우시는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성자를 받아들이지 못한 무지함보다 더 큰 죄가 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공허하고도 거짓된 증언


  예수님은 관청에 끌려가서 무엇들 말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관청은 아마도 예수님의 존재를 따져 묻는 그러한 자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보이지도 않는 예수님의 존재를, 그러한 자리에서 증명하기에는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우리가 해야 할 말, 즉 하느님의 존재를 증언할 수 있는 말들을 알려주신다는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느끼고 알게 되었는지를 기억하게 해 줍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존재를 책을 통해서나 특정한 행동, 혹은 공식이나 가르침만으로 알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음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말의 기원이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진정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 밖의 일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함께해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일과 방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성령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지를 성령께 맡기는 선택만 있으면 됩니다.

 

채널 친구 추가 버튼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복음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속 집을 가꾸다  (0) 2022.10.19
수확할 밭의 일꾼을 청하다  (0) 2022.10.18
우리의 육신은 죽일지라도  (1) 2022.10.14
영적인 복을 받다  (2) 2022.10.13
성령을 따라가다  (2)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