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4. 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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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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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아버지라면


 오늘 복음 말씀 구절 속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입니다. 누군가를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느님이 아버지이신 것과,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에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


 복음 속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자신들은 얽매어 있지 않다며 반박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반박에, 죄에 얽매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대해 일깨워주십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제도들이 생겨나며, 인류는 확실이 과거보다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근본적인 행복에 대한 자유를 생각해본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을 때 행복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그것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자신이 원할 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유롭지 못한 우리에게는 확실히 진리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반감


 예수님은 자신에 대한 반감을 지닌 마음을 지적하십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라면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과 함께 말이죠.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과,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작아 보이지만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강렬히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그 존재를 단지 절대자, 심판자, 감시자로만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사람의 마음에는 심판 또는 처벌이라는 단어보다, 사랑이라는 말이 가득해집니다. 예수님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은, 하느님의 존재 안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반증해줍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보내셨다


 예수님은 반복해서 하느님이 자신을 보내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얼핏 들으면 이 말은 예수님이 자신의 우월함과 합당함 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예수님의 말과 행동이 그렇게만 보인다면 당연히 반감이 들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직접 보내신 우리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소통이 단절되어버린 우리의 마음에 조심스럽지만 간절하게 문을 두드리는 방법이 자신임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진리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랑의 선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 4장 16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