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전하고자 하는 것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4. 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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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십자가 위의 예수님

들은 것을 이야기하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어떤 말씀을 일러주셨을까요.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전해주신 말씀과 함께, 어떠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셨을까요? 복음 전문을 천천히 읽어보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야기하신 것들을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예수님의 정체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정말 궁금해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궁금증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에게,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를 이야기하십니다. 예수님은 위에서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전한 뒤, 다시 하느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신다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복음 속 유다인들처럼, 우리는 매번 예수님이 누군지를 질문합니다. 그 질문은 때때로, 삶의 행복에 대한 질문, 자신에 대한 질문, 세상에 대한 질문 속에 담겨있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다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이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하느님을 알리는 것과,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곧 자신임을 일러주십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자신이 두드러지기를 즐기며, 이기적으로 뽐내는 사람은 믿음을 얻지 못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배제하고 자신보다 더 큰 신념을 지닌 사람은 우리에게 믿음을 줍니다. 예수님은 가장 큰 존재인 하느님 자체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러했기에 사람들은 그러한 예수님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전하는가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자 하신 것일까요? 창세기를 살펴보면 인간은 원죄로 인해 하느님과의 관계에 단절이 생긴 것으로 묘사됩니다. 포도 나뭇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하느님과 단절된 창조물인 '사람'은 서서히 생명을 잃어갑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우리의 상태을 알려주시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야 함을 일러주시러, 세상에 오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과 단절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가 어디에서 나왔고, 어디에 붙어있었는지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진짜 현실을 알려주시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시고 계시는 듯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 고린토1서 9장 16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