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환난을 겪어야 한다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5. 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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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환난

환난을 겪어야 한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입니다. 이 구절은 마치, 환난을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관문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독서 전문을 읽으며 말씀 구절에서 이야기하는 환난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독서 전문
독서 전문

격려의 한마디


 독서에 등장하는 바오로 사도 일행은 제자들을 격려하며 오늘의 말씀 구절을 이야기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환난을 겪어야 한다는 말은 분명, 위협과 협박이 아닌 격려와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떠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고된 일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향한 여정은 편안한 길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은, 그 여정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격려의 말씀을 건네주십니다.

 

환난, 새로운 질문


 환난이 때로는 여정에 대한 진정성을 묻는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막연했던 목적지에 대한 갈망은 환난의 과정을 통해 뚜렷해지기도 합니다. 환난의 형태로 다가오는 질문은 우리의 마음을 단련시키고, 또 정제시켜주기도 합니다. 환난은 그렇게 질문이 되어,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생각을 끌어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지표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를 향한 여정에서 마주하는 환난을, 엽기적인 시험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환난은 상대의 사랑을 의심하며, "이렇게 해도 나를 사랑해?"라는 질문이 아닙니다. 그보다 "당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환난은 어쩌면 변화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편함, 또는 이질감일지도 모릅니다. 새 살이 자리 잡고, 새로운 날개가 돋아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고통처럼 말이죠. 그렇기에 환난은 새로운 삶의 방향을 걷기 시작한 이들에게, 그 여정을 잘 걸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환난은 우리가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환난의 상황을 하느님께 맡기도 그 일이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또한 환난 중에 있는 우리에게 건네는 예수님은 격려와 위로로 하느님과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물"은 환난 중에서 더욱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 마태오복음 5장 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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