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세상보다 중요한 것)

미카엘의 하루 묵상 2022. 2. 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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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세상보다 중요한 것

 오늘의 복음 구절 말씀은, 세상보다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하더라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그 사실을 가끔 잊게 됩니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복음 전문을 통해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복음 전문
복음 전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사람에게는 목숨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목숨이 붙어 있을 때 느끼고, 또 누릴 수 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겼나 봅니다. 무언가가 정말 소중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목숨보다 소중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 그것이 목숨보다 소중할까요? 

구해? 말어?

 복음 속 구절 중, 혼란스러운 표현이 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된다는 표현입니다. "세상을 다 얻는다 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냐"라는 말을 통해, 그 의미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본인이 목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자신의 목숨이 아닌 세상의 일부일 확률이 높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자신의 목숨처럼 여겨질 수도 있고, 권위와 이미지가 자신의 목숨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좋지 않은 평판을 받았을 때, '사회적 죽음'이라고 표현할 만큼, 우리는 세상의 무언가를 자신의 목숨과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쥐약 이야기

 여기 배고픈 쥐 한 마리가, 살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런 쥐 앞에 맛있어 보이는 치즈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치즈에는 쥐약이 듬뿍 발려 있었고, 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살기 위해 허겁지겁 먹은 치즈로 인해, 결국 쥐는 죽게 되었습니다.

결국 분별력

 결국 무엇이 나를 살리는지에 대한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자신의 목숨을 살리는 건지를 알 수 없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각자의 십자가는, 그 눈을 길러주기도 합니다.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어려움들은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를 알아차리게 해 줍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기

 오늘 복음에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것이 아닌, '목숨이라 생각했던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말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것은 자신의 고정관념으로 예수님의 말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말로 알게 된다면, 세상의 그 무엇도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