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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거나 혹은 멀어지거나 (향하지 않는 것)

중립은 없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입장에 대해 중립을 지킬 때가 있지만, 중립이 허용되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오늘 말씀 구절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마귀를 쫓아내다 복음 속 예수님은 마귀를 쫓아냅니다. 군중은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마귀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쫒는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군중의 시각에 예수님은, 집안이 갈라서면 무너진다는 사례를 들며, 그들의 잘못된 판단을 지적합니다. '같은 편끼리는 공격하지 않는다'와 같은 말을 통해, "편"에 대한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편을 고르다 전쟁 또는 싸움에서 책임을 회..

복음 묵상 2022.03.24

완성된 율법은 무엇일까 (복종과 순종)

율법의 완성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계획이 다 완성되기까지 변경되는 것이 없다는 철저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말씀 구절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폐지가 아니라 완성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이야기하십니다. 평소 율법만 강조하며 살아온 위선자들을 나무라던 예수님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위선자들의 행동과 마음이 잘못되었을 뿐, 율법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한다면, 올바른 율법과 그 정신을 알려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율법의 목적 율법의 목적을 생각해본다면, 율법에 매몰되지 않을 ..

복음 묵상 2022.03.23

얼마나 용서해주어야 하는가 (자비를 베푸는 것)

자비를 베푸는 것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자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하지 않느냐?"라는 말씀 구절이, 누군가를 용서하는 상황을 떠오르게 합니다. 복음 전문을 읽어보며, 자비를 베푼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용서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용서해주는 것 베드로는 예수님께, 누군가가 자신에게 죄를 지었을 때 얼마나 용서를 해주어야 하는지를 물어봅니다. 베드로는 일곱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일곱 번이나 같은 사람을 용서해주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은 도대체 왜, 베드로에게..

복음 묵상 2022.03.22

벼랑 끝까지 밀려갈 때

벼랑으로 몰고 가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예수님을 벼랑까지 끌고 가 떨어뜨리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벼랑으로 몰아세워 떨어뜨리려는 모습은, 세상 속에서도, 그리고 사람들의 내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장면인 듯합니다. 도대체 어떠한 이들이 예수님을 벼랑 끝으로 몰아갔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화가 난 사람들 복음 속 예수님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은 예수님한테 매우 화가 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회당에서 예수님의 비유를 듣고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화가 난 사람들은 정당하게 그 비유에 대해 반론하는 것이 아닌, 비겁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해하려 합니다. 자신들이 해당되는 집단이 아닌, 다른 누군가..

복음 묵상 2022.03.21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인간의 열매)

회개하지 않으면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언뜻 보면 이 말씀 구절은 굉장히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것 자체가 복음의 취지는 아닐 테지요. 복음 전문을 읽으며, 오늘의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나쁜 짓 하면 벌을 받는다? 복음에는 죄로 인한 벌을 받아서, 변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러한 사례를 바라보며, 그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큰 죄를 지어서 그러한 일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흔히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더 큰 죄를 지을수록, 더 큰 벌을 받는다는 막연한 생각을 할..

복음 묵상 2022.03.20

의로운 사람, 마리아의 남편 요셉

의로운 사람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의로운 사람이란 무엇이며, 또 어떠한 요셉의 모습과 행동이 그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를, 복음 전문을 읽어보며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약혼자의 임신 성모님이 예수님을 잉태한 일은 축복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당시 마리아의 약혼자였던 요셉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결혼을 앞둔 자신의 약혼자가, 자신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은,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일 테니까요. 요셉의 행동 요셉은 그런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 속에서 흔하지 않은 선택을 합니다. 요셉은 약혼자의 임신 사실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몰래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복음 묵상 2022.03.19

포도밭의 비유, 행복이라는 열매

놀라운 일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주님께서 이루어 주셨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는지를 떠올려봅니다.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소작인의 비유 복음 속에는 소작인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소작인은 주인의 소유인 농사지을 땅을 일구어서, 일부는 자신의 몫으로, 또 일부는 소출의 형태로 주인에 돌려줍니다. 하지만 오늘 비유에 등장하는 소작인은 이러한 이치를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을 위해 주인의 종과 아들마저 죽이는 선택을 하지요. 주인은 그러한 소작인을 내쫓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이들에게 땅을 내줍니다. 소출을 바치는 소작인 소작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살아온 삶을 돌아..

복음 묵상 2022.03.18

하느님께 신뢰를 두는 것, 뿌리를 내리다

주님을 신뢰하는 것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주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신뢰는 하느님께 두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독서 전문을 살펴보며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독서 전문 신뢰가 있어야 할 곳 오늘 말씀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과, 지탱하고 있는 스스로의 힘을 마치 자신의 힘만으로 생각하는 경우를 지적하고 있지요. 우리는 흔히 종교활동을 하며,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들 그리고 신자들에게 신뢰를 둘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실망한 마음으로 하느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말하지요. 하지만 그 신뢰가 무너..

복음 묵상 2022.03.17

내가 마시려는 잔 (과정을 선택하다)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오늘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이 질문에서 이야기하는 '잔'에 대하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그 잔을 마셔야 할까요? 아니면 마시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마실 수 있는 잔일까요? 아니면 마셔야만 하는 잔일까요? 다양한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생각해봅니다. 복음 전문 마시려는 잔 복음 속 예수님께서, 우리가 '마시려는 잔'이라고 표현한 것은 무엇일까요. 복음에는 '예수님의 두 제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어머니는 아들들의 영광을 위하여, 최고로 좋다고 생각하는 결과를 예수님께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걸..

복음 묵상 2022.03.16

하느님이 유일한 스승이자 아버지라는 것

한 분뿐인 아버지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하느님을 "한 분뿐인 아버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한 분뿐인 아버지라는 말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통해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말은 듣고 따라 하지는 마라 예수님께서는 군중들과 제자들에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말은 듣되, 그들의 행실을 따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어떠한 가르침을 말을 통해 전해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의 진짜 행실을 볼 때면, 심각한 괴리감에 빠져들 때가 있습니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정작 본인은 그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 모습을 보면, 실망을 넘어, 반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

복음 묵상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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