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따라 걷는 것 새로운 곳을 지나갈 때, 혹은 산행을 할 때 우리는 길을 따라 걷는다. 길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의 발자국이 모여서 만들어졌다는 것이기에, 더욱 믿고 걸어갈 수 있다. 그런데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의 복음 말씀 구절은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라고 말하며 길잡이의 존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디로 향하는 길을 누가 닦아주는 것일까. 제1독서 전문을 읽고 잠시 묵상을 해본다. 길을 닦는 사람, 그리고 목적지 독서의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면, 길을 닦아주는 이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은 존재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상태, 즉 하느님이 계신 곳이다. 문득 명절날 할머니 댁에 가는 상황이 생각난다. 할머니 댁까지 혼자 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