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349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엄청난 기적 오늘의 말씀 구절은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이다. 이 구절은 사건은 '빵 일곱 개가, 빵조각 일곱 바구니가 되는 기적'을 기록한 것이다. 과연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성경은 이 기적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가? 복음 전문을 읽어보며,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자. 복음 전문 이해하려 할 때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자신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신이 지닌 상식, 또는 지식을 바탕으로 추측해 나간다. 빵을 나누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군중들이 숨겨놓은 빵조각을 하나씩 꺼내서 일곱 바구니가 되었다는 해석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리 개운한 해석은 아닌 듯했다. 사흘 동안 굶었는데, 무얼 어떻게 더 숨기며, 그것들을 내놓았는데..

복음 묵상 2022.02.12

다 이유가 있었다네

예외 없이 모두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외가 없는 경우를 경험하기는 어렵다. 오늘의 말씀 구절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를 보면 '정말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오늘의 말씀 구절이 담긴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말씀의 의미를 되뇌어본다. 복음 전문 과정과 결과 어떠한 일을 받아들일 때, 그 일이 좋은 일이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과'에 있는 듯하다. 물론 과정도 중요하지만, 일의 끝맺음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그 일을 판단하게 된다. 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이 한 일도 마찬가지이다. 결과만 살펴본다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료하였으니 좋은 일을 한 것이다. 좋은 일을 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주위 사람들은 이를 칭송하며 전하기 시작한다. 근데 왜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그런데 분명 예수..

복음 묵상 2022.02.11

간절함, 또는 애절함

간절해질 때 누구나 한 번쯤 무언가를 간절히 바랐던 때가 있을 것이다. 원하는 시험 결과를 바란 적이 있을 것이며, 사랑하는 이와의 재회를 간절히 바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아픈 상태가 완치되기를 간절히 바라거나, 행복을 바란 적도 있을 것이다. 오늘의 말씀 구절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부탁하는 여인의 목소리다. 복음 전문을 읽어보며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사실 간절함이라는 마음은 무거운 상황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탈이 나서 배가 아파본 적이 있는가? 화장실을 가지 못해서 화장실을 절실하게 찾은 적이 있는가? 필자의 경우, 이때 가장 간절한 기도를 드렸던 것 같다. ..

복음 묵상 2022.02.10

우리를 더럽히는 것

그게 아니다 누구나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가 있다. 오늘의 말씀 구절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에는 잘못 알고 있는 무언가를 알리려 하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너희의 생각이 실제와 같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을 깨닫길 바라시는 건지 복음 전문을 통해 살펴보자. 깨끗해지고자 하는 마음 사람은 누구나 깨끗해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듯하다. 선해지고 싶은 마음이랄까. 하지만 정작 자신을 더럽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깨끗해지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더러운 음식? 더러운 욕구? 더러운 세상? 외부적인 것들이 우리를 더럽힌다면, 그 외부 요소들을 차단시키는 것만이 깨끗해지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

복음 묵상 2022.02.09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

부모님을 공경하여라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말은 다양한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말의 경우 '공경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공손히 받들어 모시다.'이다. 오늘 말씀 구절을 통해서도 성경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함을 가르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부모님을 공경하는 올바른 예일까? 공경과 복종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복음 전문에 담긴 취지와 의미를 추측해본다. 부모님을 공경할 때 부모님을 공경하기 쉬울 때가 있다. 바로 부모님이 자신에게 맞춰줄 때이다. 내 입맛대로 잘해주실 때는 공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온다. 하지만 듣기 싫은 잔소리나,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때, 그 공경함은 쉽게 사라진다. 간섭하는 잔소리들에 반감이 생기며, 끝내 부모님에 대한 거부감이 자리 잡는다. 그때부터는 공경이 아닌 공격을 한..

복음 묵상 2022.02.08

갈망, 그리고 치유

치유를 간절히 원할 때 몸, 또는 마음이 죽을 만큼 아픈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던 적이 있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치유를 간절히 원하게 된다. 오늘 말씀 달력 구절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는 간절한 치유에 대한 갈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보여준다. 이처럼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면서 상상해본다. 손을 댄다는 것 아주 유명한 그림 "천지창조"가 생각난다. 그림 속 아담은 손가락을 늘어뜨리고 있으며, 하느님은 필사적으로 손을 뻗고 있다. 마치 하느님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직접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러다 문득, 하느님은 하늘 꼭대기 저 멀리가 아닌,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복음 묵상 2022.02.07

누군가를 믿게 되는 순간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살면서 누군가를 믿어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는 그 대상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은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러한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언제부터 그 대상을 믿기 시작했는지를 떠올려보자.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은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이다. 이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며, 제자들의 믿음이 커지는 계기가 된 사건의 시작이기도 하다. 복음 전문을 살펴보면서 그 상황을 상상해본다. 자신이 경험했던 것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판단한다. 자신이 겪거나 들어보지 못했던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라고도 표현한다. 제자들은 예수님보다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훨씬 많다. 또한 그 제자들 중에는 직업이 어부였던 사람도 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

복음 묵상 2022.02.06

지혜와 분별력

하나의 소원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신이 나에게 하나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떤 것을 청할까? 이번 독서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이야기는 그 소원으로 "지혜"를 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의 말씀 구절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를 되새겨 보며 제1독서의 전문을 읽어본다. 분별하는 힘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보이는 현상들 안의 그 진짜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혜가 아니겠는가. 옳은 것을 분별하는 힘을 청한 솔로몬은 칭찬을 받는다. 그리고 그가 청하지 않은 부와 명예도 같이 받는다. 어찌 보면 분별력을 가진 이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것들이 따라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지혜를 얻는 순..

복음 묵상 2022.02.05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수많은 싸움들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마찰들을 접한다. 그 마찰들을 통해 우리는 단련되고, 또 성숙해진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싸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성장한다. 오늘 말씀 구절은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이다. 자신을 지은 존재를 찬미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인지 제1독서 전문을 보며 상상해본다. 선택, 그리고 양성 독서에 등장하는 화자는 다윗이 선택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윗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열외 된 것인가? 선택받은 그 대상만 유일하게 소중하다는 것일까? 여기서 선택은 어떠한 역할로서의 선택을 의미한다. 흔히 성경에서는 사람들..

복음 묵상 2022.02.04

성공에도 조건이 있을까

성공의 의미 사람들은 성공하기를 바란다. 성공에 대한 정의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자신이 하는 일 또는 목표가 이루어져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성공하고자 하는가?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단순한 노력으로만은 쉽지 않다. 오늘 복음 말씀은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 얼마나 큰 축복의 말인가. 무얼 하든 어디에 있든 성공할 수 있다면 걱정하고 불안해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성경에서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지, 제1독서 전문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본다. 성공의 조건 제1독서에 등장하는 '성공할 것이다.'라는 말 앞과 뒤에는, 성공의 조건들이 나열되어있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하느님의 규정과 계..

복음 묵상 2022.02.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