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349

내가 그를 부르고, 그가 나를 부를때

교회의 반석 오늘의 복음 말씀 구절은,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교회의 반석'이라는 역할과 '천국의 열쇠'를 전해주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석 제자이자, 초대 교황인 베드로에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들을 전해주었는지를 복음 전문을 읽으며 천천히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늘의 복음 초반에는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제자들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오랜 기간 동안 예언되어온 구원자 같은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그 질문에 이어, 자신은 제자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사람들이 부르는 예수님을 떠올리며 대답합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이 구원자인 그리스도이며,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합니다. 신을 부르..

복음 묵상 2022.02.22

믿음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

믿음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 오늘 말씀 구절에 등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믿음을 예수님께 청합니다. 하지만 문득 '믿음을 청한다는 것은 믿음이 있게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수님은 복음을 통하여,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시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벙어리 아들 말씀 구절 속 기도의 주인공에게는 벙어리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은 어릴 적부터 벙어리였으며, 무언가에 사로잡히기만 하면 거꾸러졌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병을 고치고자 예수님을 찾아왔고, 자신의 부족한 믿음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치유를 청합니다. 말하지 못하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하고, 무엇이 자신의 행복인지..

복음 묵상 2022.02.21

원수를 사랑하라니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유)

참 어렵도다! 오늘 말씀 구절은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합니다. 천국 가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지는 구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데, 어찌 '원수를 사랑하라'는 엽기적인 일마저 요구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말씀 구절이 등장하는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오늘 말씀 구절의 의도를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위선을 강요하는 것? 애인은 사랑스럽지만, 원수는 밉습니다. 어찌 보면 그게 더 자연스러운 듯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위선을 강요하시는 걸까요? 이웃을 사랑하기만도 벅찬 우리에게 도대체 왜 원수마저 사랑하라고 하실까요. 복음은 사실 우리의 이러한 의문들을 예측이라도 한 듯, 하나하나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조건 우리는 사실, 사랑을 줄 때 그 대상..

복음 묵상 2022.02.20

무엇을 듣고 무엇을 따라야 하는가 (말하기와 듣기)

하느님의 보장 오늘의 말씀 구절은 하느님이 직접, 누구를 따라야 할지를 보장해주고 지시해주시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는 구절을 통해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장해주시며,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를 전해주시는지 복음을 통해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오늘 복음에는 베드로가 말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복음 속 베드로처럼, 우리는 때때로 말을 하면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두려워서 횡설수설할 때가 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러할 때도 있으며,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을 해서 그럴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이 무엇을 정말 원하고,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를 모르는 상태에..

복음 묵상 2022.02.19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세상보다 중요한 것)

세상보다 중요한 것 오늘의 복음 구절 말씀은, 세상보다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하더라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그 사실을 가끔 잊게 됩니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복음 전문을 통해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사람에게는 목숨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목숨이 붙어 있을 때 느끼고, 또 누릴 수 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도 그래서 생겼나 봅니다. 무언가가 정말 소중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목숨보다 소중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 그것이 목숨보다 소중할까요? 구해? 말어? 복음 속 구절 중, 혼란스러운 표현이 있습니..

복음 묵상 2022.02.18

하느님의 일이 무엇일까? (신이 원망스러울 때)

사탄이라니? 오늘의 말씀 구절은 상황은 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수석 제자라 불리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살면서 듣는다면 가장 불쾌할 것 같은 말을 예수님에게 듣게 된 베드로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은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하신 건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추측해봅니다. 복음 전문 예수님의 질문 복음 속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 물음에 제자들은 남들이 말하는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구체적인 질문으로 다시 묻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사실 세상이 어떻게 바라보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전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운전자의 시야이지 동승자의 시야가 아닙니다. 예수..

복음 묵상 2022.02.17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세상을 바라보는 눈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작품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의 말씀 구절을 통해 질문을 던지십니다. "무엇이 보이느냐?"라는 질문은, "너희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떠하냐?"라는 물음처럼 다가옵니다. 눈먼 이를 치유해주는 이야기에 담긴 또 다른 물음을,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찾아봅니다. 복음 전문 예수님의 질문 "무엇이 보이느냐?"라는 질문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의사의 질문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확인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예수님은 다른 기적처럼 한 번에 치유를 허락하시지 않았을까요? 각기 다른 치유 방식 예수님은 사람들에..

복음 묵상 2022.02.16

주의해야 하는 누룩 (진짜 배부를 수 있는 빵)

누룩이 무엇일까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서는 누룩이 등장합니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룩은, 빵을 부풀려 그 빵이 더 커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경 속 예수님은 누룩에 대한 주의를 주십니다. 복음 전문을 읽어보며, 어떠한 것을 주의를 주고자 하시는지 살펴봅니다. 복음 전문 빵의 무한증식? 예수님은 빵이 없어서 걱정하는 제자들을 나무랍니다. 빵이 하나밖에 없어서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보여준 빵 나눔의 기적을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분명 빵 하나를 부풀려 크게 만든 다음 나누지 않았습니다. 빵 하나를 떼어 나누면서 모두를 배 불리셨습니다. 이는 빵의 무한 증식 자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빵으로 사람들을 배 불리는, 즉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방법은, 빵이 부풀려지면서가 아..

복음 묵상 2022.02.15

자신이 무엇을 정말 원할 때 (표징을 요구하는 것)

표징을 요구한다는 것 살아가면서 한 번쯤 표징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표징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또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복음 속 다른 이야기에는 표징을 직접 보여주시는 사건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표징에 대해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표징이 없으면 믿지 않는다 표징에 큰 무게를 두다 보면, 아무래도 표징 없는 관계를 지속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때로는 표징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표징만이 강조되면 관계의 의미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

복음 묵상 2022.02.14

가난한게 행복하다고?

부와 가난 만약 당신에게 "부"와 "가난"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많은 사람이 부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을 벌고, 또 일을 하며 살아갈 때가 많다. 그래야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도, 듣지도 않을 테니. 하지만 오늘 말씀 구절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복음 전문을 살펴보며, 어떠한 의도로 그리 말씀하시는지를 살펴본다. 복음 전문 누구나 원하는 행복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가치이다. 어찌 보면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라 말할 수도 있겠다. 신앙인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이와 같다. 신앙의 종점(?)이자 목적지이..

복음 묵상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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