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349

다시는 사람 때문에

다시는 사람 때문에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이 구절에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담겨있는 듯한, 약간의 후회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하느님도 후회를 할 수 있는 존재였을까요? 이 구절에 담긴 하느님의 마음은 어떠하였을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세상의 멸망 오늘 독서에서는 우리가 흔히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타락하자 하느님은 노아의 가족과 일부 생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의 생명들을 모두 홍수로 휩쓸어버렸다는 유명한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되새겨보니, 몇 가지 의문점들이 생깁니다. 타락하여 죽음으로 달려가는 이들을 굳이 미리 휩쓸어버릴 이유..

복음 묵상 2023.02.15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쉼"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진정한 쉼이란 무엇이며, 외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먹을 겨를조차 없기에 예수님께서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조차 먹지 못하는 제자들을 발견하시고, 그들을 외딴곳으로 가서 쉬게 하십니다. 현실의 일들에 치여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되는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삶에서도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먹고살기 위해 일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열심히 배우는 것도, 열심히 나아가는 것도 결국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선..

복음 묵상 2023.02.04

주님께 바치다

주님께 바쳤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께 바친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바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바친다는 것 오늘 복음을 포함한 성경에서는 하느님께 무언가를 바친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제물을 바치고 자신의 아이를 바치는 선택은, 소중한 무언가를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자신의 안녕과 번창을 위해 제물을 바친다는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자신의 아이를 바친다는 것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은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은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아이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바쳐진다는 것은 부당한 것처럼 보이..

복음 묵상 2023.02.02

주님의 훈육과 삶 속의 훈련

주님의 훈육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이 구절은 삶에서 드러나는 주님의 훈육과 가르침,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릴 생명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지 말아야 할 주님의 훈육은 무엇일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가르친다는 것 오늘 독서에서는 하느님의 훈육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훈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가르침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난 아이는 아직, 살아가면서 무엇이 바른 길이고 무엇이 위험한 길인지를 알지 못하기에, 세상에서 미리 배우고 깨달은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해나가지요. 물론 부모님의 가르침이 항상 옳은 것이라 보기는 힘들 ..

복음 묵상 2023.02.01

우리의 꿈과 바람을 향해서

그분께 손만 대어도 오늘 복음에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이 구절은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과 그에 대한 믿음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은총과 그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 복음에 등장하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다소 의아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평소에는 예수님이 자신의 능력과 선택으로 기적과 치유를 행하셨지만, 이번만큼은 예수님의 의도가 아닌 그분을 만진 여인의 의도로 인해 치유가 이루어진 것 같은 장면이 펼쳐지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던 여인은 분명 절실하였습니다. 그리고 옷자락을 잡으면 그 바람이 이루어질..

복음 묵상 2023.01.31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

하느님께서 하신 일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너에게 해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성경에는 예수님의 도움과 은총을 받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계속 알려왔기 때문일 테 지요. 복음 전문을 읽으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전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마귀가 들린 사람 오늘 복음에서는 영화에서 나올 법한 자극적인 일화가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구마 장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겠지만, 복음에 소개된 사실만을 축약해 나열해 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당시 괴로움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었고, 어려움에서 빠져나오고자 했으나, 그것이..

복음 묵상 2023.01.30

치유, 다시 성해질 수 있도록

손이 다시 성해지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에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이 구절은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들의 치유를 떠오르게 합니다. 손을 뻗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다시 성하여지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오그라든 손 예수님이 방문한 회당 안에는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의 오그라든 손 때문에 오랫동안 괴로워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질병을 지닌 사람에 대한 잘못된 시선과 판단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앓고 있는 질병의 원인과 근거를 환자의 조상, 또는 당사자의 죄악에서 찾아내려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손이 오그라든 환자는 그러한 시선과 판단으로 인해, 죄책감과 자기혐오가 점점 ..

복음 묵상 2023.01.18

세상 속에서 생명을 찾다

그리스도의 동료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독서 전문을 읽으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의 동료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그분의 소리 독서 말씀에서는 "그분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때로는 달갑게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지 못하게 하는 우리의 완고함은 우리의 습관과 무지함, 그리고 나약함에서 비롯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빗나간 자들이라는 독서 속의 표현은, 생명과 멀어지는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복음 묵상 2023.01.12

하느님을 찬미하다

선물, 그리고 찬미 오늘 복음에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온 무언가를 받을 때, 하느님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선물,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찬미를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복음 전문 율법에 따라 예수님의 부모였던 요셉과 마리아는 당시 율법에 따라 사내아이였던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을 찾아갑니다. 그곳에 있던 시메온은 그곳을 찾아온 어린아이인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해줄 구세주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요. 이와 같은 만남의 과정은 주님을 "따른다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시선만큼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없기에, 모든 것을 진실되게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사람은, 올바른 길..

복음 묵상 2022.12.29

예수님의 피로 깨끗해지다

예수님의 피로 깨끗해지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 구절이 등장합니다.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예수님의 피는 무엇을 의미하며, 그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과정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 봅니다. 독서 전문 빛과 어둠 독서에서는 빛과 어둠에 관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하느님에게는 어둠이 전혀 없고 빛만 있다는 말씀은, 우리가 점차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둠은 빛을 가릴 때 생깁니다. 우리를 향하여 비추어지는 빛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생기면, 그 뒤로 그림자라는 어둠이 생기는 것이지요. 독서에 등장하는 요한은 이러한 어둠을 우리의 '죄'와 연관 지어 표현합니다. 독서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죄", 즉 우리의..

복음 묵상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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