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349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나

형제가 죄를 지으면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무엇일지, 그리고 용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나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에게 용서를 청하기도 하고, 또 베풀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용서가 오고 가는 상황에서는 늘 등장하는 말이 하나 있지요. "이번 한 번만, 딱 한 번만 봐주세요." 하지만 우리는 그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아마도 이러한 상황을 겪어본 듯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수석 제자였던 베드로는 큰 맘을 먹고 "일곱 번..

복음 묵상 2022.08.11

거리 조절을 위한 사랑과 미움

예수님이 있는 곳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밀알 하나가 죽으면 예수님께서는 오늘 밀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는 과정을 '죽는다'라고 표현하시는 듯하지요.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모습이 사라지고, 몸이 갈라지면서 새싹이 되어가는 밀알의 모습을 보면, 죽어간다는 표현이 조금은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싹을 틔우는 씨앗을 보고, 그 씨앗이 죽어간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이 지나면 커다란 식물이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복음 묵상 2022.08.10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복음 속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성경에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논쟁 끝에 답을 찾지 못한 제자들은, 어떠한 사람이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사람인지를 예수님께 물어보지요. 이에 예수님은 어린이를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늘..

복음 묵상 2022.08.09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다

죽고 되살아나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기쁜 소식, 슬픈 소식 예수님은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제자들에게 일러주십니다. 바로 사람들 손에 죽은 뒤, 사흘 만에 되살아나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말이지요. 이 소식을 듣고 제자들은 슬퍼합니다. 제자들은 아직 그 일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마음속의 의문 뒤이어 성전에 내는 세금을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왜 예수님은 성전에 세금을 내는지를 물어봅니다. 베드로는 내신다고 대답했지만, 어떠한 찝찝함과 함께 의문 하나가 마음..

복음 묵상 2022.08.08

하느님 나라의 우리 자리를 넓히다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작은 양 떼야, 두려워 말거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작은 양 떼라고 부르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고는 앞서 비유로 말씀하셨던 하느님의 나라를, 하느님께서는 너희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지요. 뒤이어 예수님은,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너희 자신을 위하여, 사라지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우리는 보통 "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를 걱정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비관적..

복음 묵상 2022.08.07

진실, 신비, 그리고 진정한 변화

모습이 달라지다 오늘의 말씀 구절은 예수님의 변모를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예수님의 모습이 변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꿈같은 이야기 예수님의 제자 세명은, 예수님을 따라서 기도를 하러 산에 올랐습니다. 기도를 하다가 잠에 들었던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야고보는 깨어나자마자 꿈과도 같은 일들이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은 기도를 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고, 그분이 입고 계시던 의복마저 새하얗게 변하는 장면을 목격하지요. 또한 예수님이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세상을 떠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정말로 제자들이 잠들어서 보게 된 꿈속의 이야기처..

복음 묵상 2022.08.06

소중한 우리의 목숨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숨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이 구절은 자신의 목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우리의 목숨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뒤를 따르기 위해서는 저마다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뒤이어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예수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십자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구원의 상징이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표상으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 십자가는 사형수가 죽어가는 형틀일 뿐이었습니..

복음 묵상 2022.08.05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언가를 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땅과 하늘은 어떠한 연관이 되어있는지를,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남들은 뭐라고 하더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은 누구를 '사람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봅니다. 뒤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지요. 이러한 질문에 베드로만이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보통, 세상을 바라볼 때 남들의 시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생각이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변화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모습은 '언어'를 ..

복음 묵상 2022.08.04

참으로 컸던 한 여인의 믿음

커다란 믿음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예수님은 한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심지어 이 여인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도,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었지요. 복음 전문을 읽으며,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커다란 믿음이 무엇일지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마귀가 들린 딸 오늘 복음에서는 마귀가 들린 딸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온 어머니가 등장합니다. 마귀가 호되게 들렸다는 것이 정확히 어떠한 증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시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 상황일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해결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인 여인 또한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 괴로움이 지속될수록 두려움이..

복음 묵상 2022.08.03

완전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믿음이 약한 자의 의심 오늘 복음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다가, 의심을 품어서 물에 빠지게 된 베드로를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고 칭하였습니다. 상반되는 것 같은 믿음과 의심에 대해,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군중을 보내시고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왔던 군중을 보내시고, 혼자 기도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르십니다. 이러한 장면은 마치, 군중에게 나누어주었던 힘들을 충전하기 위해서, 혼자만의 회복시간을 갖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등장은 결코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물 위를 걷다 예수님은 호수 위를 걸으시며 제자들에게..

복음 묵상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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