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 349

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때 이르게 죽더라도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이 구절은 죽음 이후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안식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독서 전문을 읽으며, 죽음과 안식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때 이른 죽음 죽음의 시기와 때를 각자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그 적당함을 정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평균 수명을 넘긴 사람의 죽음에서도, 평균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한 죽음에서도, 여전히 안타까움과 슬픔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우리가 적당한 죽음을 느끼는 순간은 자신의 삶 동안 최대한의 것을 이루어낸, 아쉬움이 남지 않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복음 묵상 2022.11.02

행복할 사람들

행복하여라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 어떻게 흡족해지는 것이며, 어떻게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행복해지다 예수님은 다양한 사례들을 나열하시며, 그들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리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질 것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열한 사람들의 경우가 행복과는 거리가..

복음 묵상 2022.11.01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이 구절은 "베풂"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정한 베풂은 무엇이며, 또 올바른 방향의 베풂은 무엇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예수님은 자신을 초대한 바리사이의 지도자에게 이러한 말씀을 건네십니다. "네가 점심이 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이러한 당부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말씀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무언가를 베풀 때에는 그것을 보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복음 묵상 2022.10.31

자격지심을 밟고 일어서다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이 구절을 통해,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떠올려봅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우리를 찾아 구원해주시는 예수님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자캐오의 작은 키 오늘 복음에서는 자캐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자캐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다소 흥미로운 사실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가 세관장이며 부자였지만 작은 키로 인해 군중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보지 못했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지요. 복음에서 언급된 자캐오의 "작은 키"는 어쩌면 우리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며 불편함을 느끼는 것들을 대표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콤플렉스, 또는 자격지심은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

복음 묵상 2022.10.30

윗자리와 끝자리

윗자리에 앉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잔치에 초대받았을 때 윗자리에 앉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지양하라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윗자리를 고르다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초대되었고, 그곳에서 윗자리를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혼인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윗자리를 고르기보다 스스로를 낮추어 자리를 고르는 방법을 권하시지요.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는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이야기 속 '윗자리를 고르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우..

복음 묵상 2022.10.29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진다는 것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지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러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지어진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독서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독서 전문 공동체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을 "형제"라 칭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니며,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이라는 말에는 소속감, 그리고 연대감과 더불어 책임감마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같은 공동체가 된다는 것은, 어떠한 여정의 방향을 함께하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기호와 바람은 조금씩 다를 테지만, 특정한 목표를 향한 지향은 일치하게..

복음 묵상 2022.10.28

계속 걸어가다

계속 가야 한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이 구절은 자신의 길과 꾸준함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죽음을 무릅쓰고 예수님이 여정을 이어나가던 어느 날,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헤로데가 예수님을 죽이려 하니 어서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계속해서 걸으십니다. 예수님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컸기에, 외부의 압력과 위협은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 묵상 2022.10.27

좁은 문을 선택하다

주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오늘 복음에는 이러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주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이 구절은 닫힌 문 앞에서 애원하는 누군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주님께 열어달라는 그 문은 무엇일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좁은 문 복음에서는 어떠한 사람이 예수님께 "구원받을 사람이 적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라는 대답을 하시지요. 그리고 예수님은 많은 이들이 그곳에 들어가려고 할 테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도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그 문은 집주인에 의해 닫히는 날이 올 것이며, 그 후에는 그 문을 열어달라고 간절히 청하여도 문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차갑고도 무섭게 다가오기도 합니..

복음 묵상 2022.10.26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와 같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예수님은 다양한 비유와 표현으로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를 전해주십니다. 겨자씨와 같다는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의 어떠한 모습을 전하고자 하셨을지, 복음 전문을 읽으며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무엇과 같을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고자, 세상에 내려오셔서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경험한 무언가를, 그것을 겪어보지도 못한 이들에게 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경험한 무언가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말씀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곰곰이 생각하신 끝에, '겨자씨'와 '누룩'..

복음 묵상 2022.10.25

병에서 풀려나다

병에서 풀려나다 오늘 복음 말씀 구절을 통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이 구절은 우리가 괴로워하고 있는 것, 혹은 얽매어있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복음 전문을 읽으며, 예수님께서 치유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자유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복음 전문 병에서 풀려난 여인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침을 전하고 있던 중, 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던 여인을 발견하십니다. 그 여인은 허리가 펴지지 않아 올곧게 서있을 수 없었으며, 심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지요. 예수님은 그러한 그녀의 상태를 아셨기에, 그녀를 위한 치유를 더는 미루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과 말씀은 오랫동안 자유롭지 못했던 그 ..

복음 묵상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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